2025년 9월 인포스틸러 동향 보고서
본 보고서는 2025년 9월 한 달 동안 수집 및 분석된 인포스틸러 악성코드에 대한 유포 수량, 유포 수단, 위장 기법 등에 대한 통계와 동향 및 사례 정보를 제공한다. 아래는 보고서 원문 내용에 대한 요약이다.
1) 데이터 출처 및 수집 방법
ASEC(AhnLab SEcurity intelligence Center)에서는 인포스틸러 악성코드를 선제 대응하기 위해, 유포 중인 악성코드를 자동으로 수집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수집된 악성코드는 자동 분석 시스템을 통해 악성 여부와 C2 정보가 분석된다. 관련 정보는 ATIP IOC 서비스로 실시간 제공되며, ATIP 파일 분석 정보 페이지의 연관 정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AhnLab 자체 구축 시스템
- 크랙 위장 악성코드 자동 수집 시스템
- 이메일 허니팟 시스템
- 악성코드 C2 자동 분석 시스템
ATIP 실시간 IOC 서비스
C2 및 악성코드 유형 분석 정보
- 파일 분석 정보 – 연관 정보 – Contacted URLs
본 보고서의 통계는 전반적인 인포스틸러 악성코드의 유포 수량, 위장 기법, 유포 방식의 추이를 확인하는 용도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2) 크랙 위장 유포 인포스틸러
크랙(Crack) 및 키젠(Keygen) 등의 불법 프로그램으로 위장하여 유포 중인 정보 탈취 악성코드에 대한 통계이다. 악성코드 유포 게시글이 검색 엔진의 검색 결과에서 상위에 노출되도록 하는 전략(SEO Poisoning)을 사용하여 유포된다. ASEC에서는 이러한 방식으로 유포되는 악성코드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C2 정보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실시간으로 악성코드의 C2를 차단하고, ATIP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9월에는 LummaC2, Rhadamanthys, ACRStealer 인포스틸러가 주로 유포되었다. LummaC2의 경우 9월 말부터는 수량이 급감하여 현재까지도 매우 적은 수량이 유포되고 있다.

그림 1. 악성코드 유포 페이지
지난 1년 동안 이러한 방식으로 유포된 악성코드 수량은 다음 차트와 같다. 두 번째 범례는 악성코드 수집 당시 VirusTotal에 관련 정보가 존재하지 않았던, 즉 AhnLab에서 더 빠르게 수집한 악성코드 수량을 의미한다. 자동 수집 시스템을 통해 대다수의 악성코드를 먼저 수집하고 대응한 것을 알 수 있다.

차트 1. 연간 악성코드 유포 수량
기존에는 공격자가 직접 제작한 블로그에 악성코드 유포 게시글을 작성했지만, 검색 엔진이 이러한 악성 블로그를 검색 결과에 노출하지 않도록 조치하기 시작했다. 공격자는 이를 우회하기 위해 정상 사이트에 게시글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악성코드를 유포한다. 유명 포럼이나 특정 기업의 Q&A 페이지, 자유게시판, 댓글 등을 활용하고 있으며, 아래 그림은 이에 대한 예시로 각종 커뮤니티에 업로드되어 있는 악성코드 유포 게시글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업로드된 게시글은 검색 엔진의 검색 결과에서 상위에 노출되어 다수의 사용자가 방문할 수 있게 된다.

그림 2. 정상 사이트(slideshare.net)에 게시된 유포 게시글

그림 3. 정상 사이트(chromium.org)에 게시된 유포 게시글
위와 같이 유포되는 인포스틸러의 실행 유형에는 EXE 형식으로 유포되는 유형과, 정상 EXE 파일과 악성 DLL 파일을 동일한 폴더에 위치시켜, 정상 EXE 파일 실행 시 악성 DLL 파일이 로드되는 DLL SideLoading 기법을 사용하는 유형이 있다. 9월 한 달 동안 발생한 악성코드는 EXE 유형 80.3%, DLL SideLoading 유형 19.7%의 비율이며, 지난달에 비해 DLL Sideloading 방식의 비율이 대폭 증가하였다. 실제로 DLL 유포 건수 자체가 증가하기도 하였으며, 악성 DLL을 2개 이상 사용한 샘플이 일부 포함되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LummaC2는 주로 EXE 방식을, ACRStealer는 주로 DLL Sideloading 방식을 사용하여 유포되었다. DLL SideLoading 악성코드는 원본 정상 DLL에서 일부분만 악성 코드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므로 정상 원본과 외형적 차이가 크지 않아 타 보안 제품에서는 정상 파일로 분류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동향 #1
– 다수의 DLL을 사용한 Sideloading
DLL Sideloading 유형의 유포에서 기존에는 정상 EXE 파일과 악성 DLL 각 1개씩을 활용하여 악성코드를 유포하였다. 9월에는 악성 DLL을 다수 활용하여 유포되는 사례가 발견되었다. 첫번째 악성 DLL은 정상 EXE를 실행할 경우 자동으로 로드되어 실행되며, 또 다른 악성 DLL을 로드하는 기능을 한다. 두 번째로 로드된 DLL은 기존과 같이 암호화된 데이터 파일을 복호화 후 쉘코드를 실행한다. 이처럼 공격자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유포 방식을 고안하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그림 5. 신규 DLL Sideloading 유형 구조
동향 #2
– Proxyware 유포
공격자는 주로 인포스틸러를 유포하였으나, 9월에는 이례적으로 다수의 Proxyware 악성코드가 정상 유틸리티 “SteamCleaner”로 위장하여 유포되었다. Proxyware는 사용자 PC의 네트워크 자원을 소모하여 공격자에게 수익을 발생시키는 악성코드이다. 악성코드의 위장 대상인 SteamCleaner는 Steam 클라이언트 저장소 정리 기능의 오픈소스 툴이다. 공격자는 공개된 소스 코드에 악성 코드를 추가하여 빌드하고 InnoSetup 인스톨러로 패킹한 뒤 유효한 인증서로 서명한 악성코드를 유포하였다.

그림 7. Proxyware 악성코드 서명 정보
실행 시 인스톨 과정이 진행되며, “C:\Program Files\SteamCleaner\” 경로에 SteamCleaner로 위장한 Proxyware 악성코드를 생성 후 실행한다.

그림 6. 악성코드 실행 화면
이후 작업 스케줄러 등록, Node.js 설치, 악성 스크립트 다운로드 및 실행 등으로 이어지며,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아래 ASEC Notes를 참고하면 된다.
본 요약문에 언급되지 않은 통계에 대한 설명, 악성코드 제작에 사용된 위장 대상 기업 통계와 원본 파일명 통계, 유포지 통계, 제품 탐지 수량 통계, 피싱 이메일에 의한 인포스틸러 관련 정보 등의 자세한 내용은 ATIP 보고서 원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